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런던의 한 티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대금이 처리된 사례는 그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고객은 물리적 통화나 카드 없이도 단 1초 만에 35.9파운드를 결제할 수 있었고, 이는 그간 은행과 카드사에 의존하던 전통적인 결제 방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달러의 가치를 1:1로 연동하며,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결제를 진행한 카드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결제 간편화가 이루어졌고, 비자 전산망을 통해 1%의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전통적인 신용카드 결제 방식에 비해 그 비용은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이었다.
반면, 기존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를 시도한 경우는 상당한 수수료와 환전 마진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결제 통화가 여러 번 변환되며 추가 수수료가 발생했던 때문이다. 특히, 국내 신용카드는 적용환율이 결제당일과 다른 2~3일 후의 환율을 바탕으로 결정되며, 이 과정에서 1~2%의 환전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스테이블코인 카드는 해외에서의 결제 시 장점이 많다.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 즉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고, 실시간 환율 적용으로 미래의 환손실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카드인 레돗페이는 비용 절감과 편리함 덕분에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실물카드 발급이 제한되고 있어, 한국 사용자들은 가상카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에서 가상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간단한 KYC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는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규제는 여전히 치명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외 거래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코인 카드의 부상은 전통 금융기관의 지배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자와 같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는 이러한 혁신적인 결제를 수용하면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코인 카드 결제가 더욱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자는 연평균 14%의 배당금 증가를 예상하며, 수익성이 높아지는 기회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 방식의 혁신을 의미하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와 애플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이들의 주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는 인스타그램 결제 시스템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은 결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이 시장의 성장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