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던 나”… ‘섹시 댄스’ 논란 속 체조 스타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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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류팡(31), 중국 체조 국가대표 출신 인플루언서가 생계 문제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명예와 생계 사이의 고뇌를 털어놨다. 우류팡은 여러 차례 세계 체조선수권대회에서 평균대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평균대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목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종료됐다.

은퇴 이후 그는 2014년 베이징 체육대학에 입학하여 졸업 후 스포츠 학교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나, 임금 체불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 이로 인해 2019년부터 시작한 라이브 스트리밍은 초기에는 하루 6시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월 3000위안(약 60만원) 수준에 그쳤다. 생계를 위한 고군분투 속에서 그는 점차 자극적인 콘텐츠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특히 2024년에는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미니스커트와 스타킹을 착용하고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이 영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 체조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국가대표 출신으로서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는 6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하였지만, 선정성 이슈로 계정이 정지되기도 했다. 이후 팬들의 강력한 항의에 힘입어 계정은 복구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팔로워가 무효 처리되는 쪽으로 전개되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2019년의 선택이 올바른 결정이었는지를 스스로 자문하며, 명예와 생계 사이에서의 갈등을 고백했다. 우류팡의 이야기는 한때 영광을 누렸던 그의 과거와 현재의 고달픈 상황을 교차시키며,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생계와 자아 실현 간의 갈등을 드러낸다. 그의 사례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필연적으로 생존을 위한 선택지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사회적 가치와 개인의 명예가 어떻게 상충할 수 있는지를 짚어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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