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샘”…챗GPT의 창립자 한국 방문, 의료AI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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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올트먼 CEO의 방한 덕분에 국내 의료AI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6일 기준으로 보로노이는 연초 대비 24.38% 상승했고, 루닛과 제이엘케이, 뷰노도 각각 13.48%, 13.13%, 11.16%의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올트먼 CEO는 서울에서 열린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에서 의료용 챗GPT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증가시키며, 의료 AI와 관련해 기업용 제품의 HIPAA(미국 건강정보보호법) 준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직접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의료 분야의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의료AI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 데이터와 영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 및 예측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의료AI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손실을 기록해온 의료AI 기업들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의료 수가 및 병원 규모 등의 제약으로 인해 해외 진출이 성공의 관건이 된다. 특히 오픈AI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되었고, 의료AI가 주요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활용처로 바이오 분야, 특히 항암 혈액 진단 및 암 백신 개발을 언급하고 있다. 템퍼스AI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05% 상승했으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더욱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루닛의 항암 AI 진단 기술은 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적과 관련된 추가 계약에 따라 주가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AI를 활용한 뇌졸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승인 절차를 통과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AI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 유지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올트먼 CEO의 방한 및 다양한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의료AI가 2023년과 같은 주도 테마로 부각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성과와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의료AI 관련 주식들의 향후 전망을 점검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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