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엑스(ONE X) 개발이 서울 도심에서 본격화된다. 국내 밸류업(Value-up) 플랫폼 기업 이도(YIDO)는 10월 25일 서울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의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중구청으로부터 고시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원엑스의 본격 착공을 의미하며, 을지로 도심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중 가장 빠른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설정하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도는 이 프로젝트의 디벨로퍼로 참여하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원엑스는 기존 프라임 오피스의 등급을 초월하는 ‘클래스 X(CLASS-X)’라는 콘셉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기업 제품 런칭 및 행사,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라이트룸(Light Room)’과 프라이빗 멤버십 라운지와 같은 특수 공간이 마련된다.
총 연면적 약 5만2000평(17만2100㎡)에 지하 7층에서 지상 33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원엑스는 강북 최대 규모의 단일 오피스 빌딩으로,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맡았다. 원엑스는 지하철 2·3호선이 교차하는 을지로3가역과 직접 연결되며, 청계천이 조망되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원엑스는 프라임 오피스의 업무 공간과 이용자 편의성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워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원엑스와 같은 신축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9년 원엑스 준공 시점 이후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 공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노후화된 전통적인 CBD 지역인 종로~시청 일대의 기존 오피스 건물들은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아파트 시장과 같이 을지로를 포함한 최상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