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호황으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빚투’와 관련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한국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9조원을 넘어서며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예탁금 또한 급증하고 있으며, 1년 전 50조원이던 투자자예탁금은 현재 95조5260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대기성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연말,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계좌 잔액은 674조 원에서 647조원으로 약 27조원이 줄어들며 주식 및 다른 투자처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상당수의 자금이 주식, 채권 및 펀드 등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은행에서의 신용대출 잔액도 눈에 띄게 증가하여, 작년 12월 말 104조9684억원에서 올해 들어 다시 3000억원 넘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용대출의 60%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극에 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장주들의 신용거래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종목의 신용잔액은 각각 300억원, 3440억원이 순 증가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빚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경고의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김지현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과열 해소가 필요하다”며, 특히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넘어서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무리하게 신용을 이용하는 ‘빚투’에 대해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상당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가격 거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함께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