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8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CBS 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2028년에 누가 이 시점에 나타날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정치적 방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뉴섬 주지사는 대통령 도전 외에도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통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은 사실상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취임 이후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뉴섬 주지사는 2027년까지 주지사직을 맡게 되며, 주헌법상 3연임은 불가능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으면서 대중의 인지도를 높였는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 연방 정부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했을 때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섬 주지사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최근 뉴섬 주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며 주요 경합주에 대한 지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 또한 그의 대선 도전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재선 출마의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 내 인물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아마도 다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에 의해 3선 재임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다시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라도 대통령직에 2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여전히 희망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섬 주지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앞으로 정치적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의 경쟁 구도 또한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