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을 삼킬 수 있는’ 칠레 초대형 싱크홀, 3년간 방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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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알카파로사 광산 인근에서 발생한 초대형 싱크홀이 광산업체 룬딘 마이닝의 피해 복구 명령으로 메워지게 되었다. 이 싱크홀은 폭 25m, 깊이 200m로,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완전히 잠길 정도의 거대한 크기이다. 환경법원은 룬딘 측에 싱크홀 메우기 작업과 함께 지하수 재충전, 수자원 인프라 개선 작업 등을 실시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 싱크홀은 2022년 7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665km 떨어진 사막 마을에서 발생하였다. 룬딘 마이닝 측은 당시 개정된 성명에서 “지반 침하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가장 가까운 주민 지역은 600m 떨어져 있다”며 안전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 대규모 싱크홀은 인근 티에라 아마리야 마을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왔다.

마을 주민인 루디 알파로는 “싱크홀이 발생한 이후 우리는 항상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며, “이 싱크홀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 두렵고, 집 근처로 다가올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싱크홀에서 먼지구름이 솟구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룬딘 마이닝 측은 피해 복구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할 것이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반의 붕괴로 형성된 싱크홀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며, 관광 명소로 알려지기도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태국 방콕에서도 지름 50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하게 싱크홀이 발생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산업안전과 지반 관리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다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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