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손실,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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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서며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의 투자 종목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부진한 자동차업종과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주와 인터넷주, 방산주에 집중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발표된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3.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4.15% 상승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루며,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외국인의 평균 수익률은 5.69%에 달해 보다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기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30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뒤를 이어 KB금융(2929억원), 현대차(2755억원), HD현대일렉트릭(2695억원), LG씨엔에스(227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 중에서는 LG씨엔에스가 평균매수 단가 5만6162원 기준으로 –11.06%의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오션과 크래프톤은 각각 6.84%와 1.21%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503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이 종목의 평균 단가가 20만2230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1.50% 손실 추정치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2%), 카페24(16.82%), HLB(8.75%)는 평균 매수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2월 동안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2335억원을 순매도하였고, 외국인은 2조1464억원의 매도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안정화 흐름과 다음 달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수급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유명간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의 회복과 중국 내수 부양책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환율 안정화와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들은 앞으로의 국내 증시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남다른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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