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1조 원 탈출 매수 “가격 떨어지면 기회”

[email protected]



최근 코스피가 심각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매입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발표된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약 7조7954억 원, SK하이닉스에는 3조4010억 원을 순매수해 두 종목의 총 매수 금액이 11조 원을 넘었다.

이처럼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반도체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은, 최근 코스피가 10%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약 5%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하락세를 기회로 보고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와 같은 매수세는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삼성전자가 18만7630원, SK하이닉스가 92만6285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최근 주가의 반등으로 두 종목은 평균 매입가 대비 약 10%의 평가 이익을 기록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1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 배당과 남은 약 16조 원의 잔여 물량을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주들의 투자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초 주당 3000원의 배당금을 청구하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여 주가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언어처리장치(LPU) 칩 생산을 맡게 됐다는 소식과 함께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를 공개하여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새로운 HBM 및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계에서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에 대해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의 증가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다음 날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폭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주식은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