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디지털이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로부터 미국 본사 재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투자 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가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나스닥 상장은 오는 5월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 증권 거래소의 승인과 5월 9일로 예정된 특별 주주 총회의 주주 승인을 받아야만 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이번 주주 총회에서 주주들은 갤럭시 디지털의 미국 델라웨어주 본사 재설립에 대한 승인을 결정해야 한다. 델라웨어주는 비즈니스 친화적인 규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결정이 향후 나스닥 상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디지털은 2023년 4월에 SEC로부터 나스닥 상장 승인을 먼저 받았으며, 모든 관련 승인을 얻으면 GLXY라는 종목명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전통 금융 시장과 점점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장은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기관 투자자들의 증가하는 관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자산이 성숙해짐에 따라 전통 금융 시장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암호화폐 발행사인 서클은 주요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최초 공개(IPO)를 신청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이 상장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4월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비트고, 서클, 코인베이스, 팩소스 등 여러 암호화폐 회사들이 미국 내 은행 허가 증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기업과 전통 금융 기관 간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서클의 전략 책임자인 단테 디스파르트는 회사가 기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은행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다고 밝히며, 반드시 은행 기관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시행하는 금융 서비스와 정부 규제의 엄격한 감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한다.
갤럭시 디지털의 미국 본사 재설립과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것이며, 미래에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전통 시장으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움직임은 향후 암호화폐가 더 큰 금융 생태계와의 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