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단기적으로 순유입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순유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의 8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26만2140.75 BTC에 달하며, 하루 동안 15만4059.31 BTC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유입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더 긴 시간대인 최근 일주일간에는 15만8542.80 BTC, 최근 한 달 간에는 13만7802.66 BTC가 순유출됐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더욱 장기적인 투자로 전환하고 있음을 참고할 수 있다.
거래소별 보유량을 살펴보면, 코인베이스 프로가 70만7909.06 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4만7307.59 BTC, 일주일간 14만6736.31 BTC, 한 달 간에는 10만1758.87 BTC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프로가 비트코인 안전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 바이낸스는 55만9748.8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기준으로 1058.28 BTC의 순유입이 있었고, 일주일 간 3070.61 BTC, 한 달 간에는 2만6538.41 BTC가 유입됐다. 바이낸스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입고가 이어지고 있는 거래소로 확인된다.
비트파이넥스에서도 38만7255.93 BTC가 보유 중이며, 하루 동안 489.62 BTC, 일주일 간 1537.91 BTC, 한 달 간 3354.93 BTC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거래소간 비트코인의 유입과 유출 패턴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일간 최대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코인베이스 프로로 확인됐다.
아울러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에 2억4058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 4억8465만 달러, 미국 시간대에는 2억87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15.5%)와 유럽(-68.5%)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감한 반면, 미국 시장은 무려 115.3%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동성을 시사한다. 특히 유럽 시장은 전일 15억4000만 달러에서 4억8000만 달러로 급감하며 단기 유동성 이탈 현상이 관측됐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단기적으로 순유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이전하며 장기 보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