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의 전체 보유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에서의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글로벌 유동성의 중심이 변경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6만9620.55 BTC에 달하며, 하루 동안 약 1446.79 BTC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간으로 살펴보면 총 2만8370.74 BTC가 유출되었고, 최근 30일 동안에는 1만4125.98 BTC가 유입됐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프로로, 현재 보유량은 61만9218 BTC이다. 이 거래소는 하루 동안 123.78 BTC가 순유출되었고 최근 일주일 간 총 1만5669.04 BTC의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60만859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틀 동안 1014.81 BTC가 순유출되었고 최근 일주일 동안 1만2549.04 BTC가 유출된 상황이다. 비트파이넥스는 40만9836 BTC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하루 동안 454.50 BTC가 순유입되는 등 최근 일주일 간 5512.95 BTC가 유입됐다.
일간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비트파이넥스는 455 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이 유입되었고, 뒤이어 빗썸이 109 BTC, 비트플라이어가 29 BTC의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낸스는 –1015 BTC, 오케이엑스는 –634 BTC, 코인베이스 프로는 –124 BTC로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시간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에 1억5458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 4억5969만 달러, 미국 시간대에 3억8353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전일(18일) 대비 아시아 시장은 7억9612만 달러에서 80.6% 감소했지만, 유럽 시장은 2억2088만 달러에서 108.0% 증가했으며, 미국 시장은 9019만 달러에서 325.1% 급증하여 거래 주도권이 북미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유럽 시간대의 거래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시아 시장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국 시간대의 활발한 거래가 전체 유동성을 지탱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거래소가 직면한 변동성의 패턴을 보여주며, 향후 시장의 흐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