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탑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매출 감소와 비트코인(BTC) 수익 둔화로 분석되고 있다.
3분기 동안 게임스탑의 매출은 8억 2,100만 달러(약 1조 2,046억 원)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측치인 9억 8,729만 달러(약 1조 4,482억 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실적 발표 후 게임스탑의 주가는 수요일 장중 4% 이상 하락하며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임스탑의 3분기 보고서에 따라, 현재 4,71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분기 동안 미실현 손실이 900만 달러(약 132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940만 달러(약 284억 원)의 평가차익이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올해 초부터 게임스탑은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을 강화하며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도전과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핵심 영업 부문의 매출 감소와 함께 암호화폐 보유에서 오는 수익이 제한되는 상황으로, 이는 전통 리테일 모델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스탑이 단순한 암호화폐 자산 보유 외에도 수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장기적으로 수익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분기마다 발생하는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실적의 불확실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게임스탑의 실적 부진 사례는 전통 리테일에서 디지털 자산으로의 전환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특히 디지털 자산 보유가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단기적인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스테이킹 수익, NFT 활용, 메타버스 커머스 등 디지털 자산 기반으로의 구조적 수익 모델 확대가 이러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스탑의 경우, 앞으로의 전략은 실질적인 매출 회복과 함께 디지털 자산 활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익 모델 다각화와 자본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