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S&P 500 지수는 최근 고점에서 약 0.5% 떨어진 상태로, 10% 하락의 경계에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시장 조정으로, 주로 두 가지 이유에 근거합니다. 첫째로, S&P 500 지수는 2025년 예상치에 대해 22배의 주가수익비율을 보이며, 역사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둘째로, 경제의 완만한 둔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관세 문제로 인해 모든 이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관세와 관련된 뉴스는 마치 브레인 스크램블과 같은 효과를 주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입니다.
시장이 이렇게 긴장하는 이유는 관세가 경제를 완만한 둔화에서 침체로 전이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둔화는 경제 성장률이 감소하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침체는 실제 경제가 축소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은 이 두 상황에 아주 다르게 반응합니다.
2019년 VisualCapitalist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 1960년부터의 경제 사이클을 분석했을 때, 둔화기에는 방어적인 섹터인 소비재와 헬스케어가 잘 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기술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둔화기 동안 S&P 500의 주요 섹터들은 다음과 같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소비재 +15%, 헬스케어 +15%, 금융 +14%, 산업 +12%, 유틸리티 +12%, 기술 +10%.
하지만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침체기에는 거의 모든 섹터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방어적인 섹터조차도 큰 하락을 겪습니다. 침체기 동안 S&P 500의 주요 섹터 성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비재 +1%, 유틸리티 -2%, 헬스케어 -3%, 자재 -12%, 소비재 선택 -12%, 금융 -12%, 산업 -15%, 기술 -20%, 부동산 -22%.
또한, 델타 항공의 CEO인 에드 배스찬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사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다른 업종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S&P 500의 2025년 수익 추정치는 안정적이지만, 일부 분기 예측은 하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크고 작은 경제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최근의 관세 이슈가 S&P 500의 수익 전망에 10%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모든 수익 상승을 상쇄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입니다.
결국, 경제의 둔화가 침체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시장이 관세의 해소를 바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