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주주총회 안건을 반복적으로 재상정하면서 주주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배구조 개선을 내세우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사회 장악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이들이 적법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려아연 회사 사칭과 사원증 위조’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주들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MBK·영풍 측의 의결권 대리행사 기업 직원들이 고려아연의 사원증처럼 보이는 신분증을 착용하고 주주들과 접촉하여 의결권 위임을 받으려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연락이 닿지 않는 주주의 자택 앞에 ‘고려아연㈜’라는 이름으로 된 안내문을 붙여 회사 관계자임을 오해하게 만드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제안한 주주제안이 이전에 차단됐던 안건들이라고 주장하며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집행임원제도 도입안은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직접 제안된 바 있지만 정작 투표에서 반대해 부결된 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주총회에 동일한 안건을 다시 상정해 주주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액면분할 안건의 경우, 고려아연 경영진이 먼저 제안하여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은 바 있으나, MBK·영풍 측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동일한 안건이 다시 제안되는 일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액면분할에 관한 가처분 안건을 즉시 철회하면 주주총회 결의를 기다릴 필요 없이 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편으로 영풍의 경영 어려움과 환경오염 정화 이행 문제를 지적하며,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고려아연은 현재 상황에서 영풍·MBK의 잘못된 행동이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언론의 왜곡된 보도와 그로 인한 주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실을 바로잡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