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사회 박기덕 대표이사 재선임 둘러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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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박기덕 대표이사의 재선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박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고려아연 대표이사 취임을 반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의 변화가 있었던 후에 처음으로 공식화된 입장이기도 하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전날 태창안대표로 박기덕을 재선임했으며, 이후 영풍과 MBK는 그에 대한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영풍과 MBK측은 박기덕이 최윤범 회장 및 이승호 CFO와 함께 향후 24년 10월 30일에 발표될 2조5000억원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부정 거래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전히 상장사의 대표로 남아 있다는 것은 주주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의 이사회는 이러한 반박에도 불구하고 박기덕의 재선임을 옹호하고 나섰다. 회사는 그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루어냈고,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하며 그의 능력을 지지했다. 이러한 입장은 경영진과 이사회의 충돌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각 주체들이 주장하는 이익과 이해관계가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일부 이사들이 특정 인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실적을 개선한 박 대표의 재선임이 오히려 회사 전반의 이익을 위해 지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풍과 MBK는 이사회 구성원들이 최기욱 비상무이사와 강성두 영풍 사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비판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의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인사 11명과 영풍·MBK 측 인사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중요한 구조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주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사회의 역할이 어지럽혀지고 있으며, 외부적 요인과 내부 갈등이 상장사인 고려아연의 경영에 다음과 같은 중대 과제를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심각한 논의가 필요하다.

결국, 박기덕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기 전까지 그의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향후 고려아연의 주가 및 주주 신뢰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값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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