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주가가 최근 150만 원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회사는 영풍과 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이는 투자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오는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만7400원(23.47%) 상승한 14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153만4000원의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과열된 지분 매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임시 주총에서는 MBK와 영풍 연합이 임명하려는 신규 이사 선임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관련된 정관 개정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주주들 사이에서의 표 대결이 예상되며, 이는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고려아연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주주 및 투자자들은 임시 주총의 결과에 따라 향후 주식 가치의 변동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