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구인배수가 0.43개로 집계되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신규 구직자 1명당 신규 구인 일자리 수를 나타내며, 현재 고용시장의 불황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업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0만8000명이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만6000명씩 감소하였다. 이러한 감소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의 장기적인 부진을 반영하며, 특히 29세 이하 연령대의 가입자는 39개월 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는 17만1000명 증가하여 세대 간 고용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 감소는 이른바 ‘구직급여’ 지급액의 급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월에 지급된 신규 구직급여는 79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올해 1~11월의 누적 지급액은 11조4715억원에 달하며 12월의 지급액을 감안할 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청년 실업률과 고용 여건의 악화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이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3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인구 감소와 제조업 및 건설업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다만, 감소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관련 기관은 청년층의 고용 증진을 위한 정책 설정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으며, 부족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선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은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구인배수의 급격한 하락은 향후 경제 회복 전망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며, 더 많은 대책과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