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선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의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 146위로 올라섰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그녀는 0.85점을 획득하여 지난주 253위에서 무려 107계단 상승했다. 이번 성과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고지원은 골프 선수로서 2023년 데뷔 이후 단 3년 만에, 그리고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우승은 고지원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다. KLPGA 투어에서 조건부 시드권자였던 그녀는 이번 대회로 모든 경기 출전권을 확보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제 그녀는 2027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써 고지원은 이미 세 차례 우승을 기록한 언니 고지우와 함께 자매의 우승을 기록하면서 박희영과 박주영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자매 우승이라는 드문 업적을 세웠다. 언니 고지우가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한만큼, 이번 시즌 자매가 모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상위권의 세계랭킹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인뤄닝(중국) 등은 여전히 톱 5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들의 경우 김효주가 8위, 유해란이 9위, 고진영이 16위, 최혜진이 23위, 김아림이 28위, 양희영이 33위, 김세영이 34위, 이예원이 37위, 윤이나가 43위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고지원의 우승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그녀의 경력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이다. 이제 그녀는 더 많은 대회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앞으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녀의 경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