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의 전국위원회(RNC)는 2025년 6월 초에 7천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전국위원회(DNC)는 단 1천5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이 2024년 대선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겪은 후 자리를 잡으려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기금 모금에서의 현격한 차이를 의미한다. 기금 차이는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를 대비하여 캠페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시작점을 제공할 수 있다.
RNC의 7천200만 달러는 민주당보다 무려 5배 많은 금액이며, 양당 간의 자금 격차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러한 자금적인 우위는 공화당이 선거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전략가 아드리안 엘로드는 DNC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기금 모금이라고 강조했다.
DNC는 또 다른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내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개의 대형 노동조합 리더는 위원회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지명을 거부했으며, 이는 위원장인 켄 마틴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내부 갈등은 전 DNC 부위원장 데이비드 호그가 기존 민주당 의원들에 도전하기 위한 출마를 선언하며 더욱 심화되었다. 호그는 backlash(반발)로 인해 자신의 역할에서 물러났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이러한 기금 차이가 당 내부의 더 깊은 문제를 반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민주당 전략가 쿠퍼 테보는 당원들과 기부자들이 당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DNC는 그러나 마틴 의장이 2월에 취임한 이후로 약 4천만 달러의 개별 기부를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그 기간 동안의 기록적인 수치이다.
DNC는 이러한 기부금으로 기술, 조직화, 주 내 투자와 같은 중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마틴 의장은 “이것은 시작일 뿐이며, 모든 지역에 의미 있게 투자할 수 있는 기록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DNC의 전쟁 자금은 2017년 같은 기간 동안 보유했던 금액의 두 배에 달해, 민주당이 따라잡을 시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켄 마틴 의장이 세운 목표는 50개 주에 투자하고, 2028년 대선에서 다시 백악관을 탈환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목표는 결국 기금 모금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있다. 앞으로 민주당이 트럼프의 무리한 행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트럼프는 2024년 선거에서 자신이 모금한 수백만 달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만약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와 투표 참여 노력에 기부를 선택한다면, RNC는 DNC보다 언젠가는 자금 부담이 덜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기부는 전통적으로 당 전체를 돕기보다는 가까운 동맹들을 돕는 데 더 집중되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