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 불확실성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연내 출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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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에서 8%의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원금 보장 혜택이 있는 종합투자계좌(IMA)의 출시가 연내에는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이는 과세 방식에 대한 확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과 증권사는 과세 기준이 명확히 정해진 뒤 출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IMA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IMA 수익의 과세 기준이 배당소득으로 간주될지, 이자소득으로 간주될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였다. 새로운 투자 상품인 만큼, 소득세법 시행령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세금을 부담하게 될 위험이 있다. 특히, IMA 특정 상품 중 2~3년 만기 상품은 수익금을 모두 지급하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납세자는 높은 누진세율로 인해 세후 수익률이 크게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종합과세가 적용되어 최고세율이 49.5%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세금 부담이 커지면 고액 자산가들의 초기 투자 수요가 감소하게 되어 상품의 흥행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MA는 고객의 예탁금을 대형 증권사가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 만기 시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자는 원금과 수익금을 회수하게 된다. 예상되는 연간 수익률은 3~8%이다. IMA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 또한 내년을 목표로 이와 같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과세 방안의 미정립으로 인해 IMA의 연내 출시가 불발되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와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금융당국이 제시할 과세 기준이 IMA 상품의 성공적인 출시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빨리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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