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피앤엘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무려 48.93% 상승하면서 GS리테일을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파르나스 호텔과 나인트리 호텔을 운영하는 GS피앤엘은 이러한 관광 수요를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GS피앤엘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상승해 5만5700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3만 명으로, 이는 이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이다. 인기 드라마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성공도 이러한 관광객 유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GS피앤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르나스 호텔이 강남 지역에서 5성급 기준 최대 규모 호텔로 자리 잡아 구조적으로 유리한 소득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GS리테일은 편의점 시장의 과포화로 인해 성장 정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국의 편의점 시장은 극도로 경쟁이 치열해져 있어 GS리테일의 주가는 올해 0.45%에 불과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GS리테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자산이 더욱 가치가 없는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된다.
올해 2분기 GS리테일의 매출은 2조980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실질적인 내수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이러한 매출 증가에 반해, GS피앤엘은 같은 기간 동안 112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성과를 담고 있다. 앞으로 웨스틴 호텔의 리노베이션이 이달 완료되면 하반기에는 더욱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또한, GS피앤엘이 운영하는 파르나스 호텔은 현재 객실 점유율이 89%에 달하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뉴얼 효과와 더불어 단체 무비자 혜택을 통해 향후 중국인 관광객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성장의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GS피앤엘은 최근 시가총액 1조1000억 원을 넘어서며 GS리테일의 시총 1조38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주요 호텔 관련주는 관광객 유입과 중국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고객 수요 증가가 GS피앤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은 내수시장 성장 둔화에 직면해 어려운 상황에 있다. 향후 정책 변화와 글로벌 관광 흐름에 따라 두 기업의 주가는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