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발생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고속열차가 터널 안에서 약 4시간 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열차 내부에서 불안감과 혼란을 겪었다. 이번 사건은 강한 기상 악화가 초래한 일로 중국 당국은 접촉 전선에 이물질이 걸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광둥성 광저우 일대에는 폭우와 우박, 그리고 국지적 토네도가 동반된 악천후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구이린에서 주하이로 향하던 고속열차 D3665 편은 광저우 인근의 터널에서 멈추게 되었다. 사고 직후 객실 내 모든 전력이 차단되며 조명과 냉방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갑작스런 따가운 더위와 어둠에 갇히게 되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2시경으로, 한 승객은 “포산역을 지나 터널에 진입하자마자 열차가 멈췄고, 곧바로 정전되었다”며 “안은 매우 답답하고 더워서 어린아이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렇게 폐쇄된 공간에서의 고립은 승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승객들이 하차하거나 창문을 깨는 것을 막았다. 이에 따라 대처 방안이 부족해 보였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였다. 중국 당국은 고속철도 전선의 장애가 기상 악화로 인한 것으로 밝혔으며, 전력망에 연계된 문제가 발생해 열차 운행과 전력 공급이 함께 중단되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긴급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고, 오후 7시 경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었다고 발표되었지만, 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대류성 기상이 오는 31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광둥 북부와 주강 삼각주 지역은 강풍과 폭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기상 악화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며, 대중교통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시스템 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