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선두 기업인 구글과 오픈AI가 각각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을 강화한 신형 도구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및 온체인 생태계에 대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3.1 프로’는 복잡한 문제 해결 기능을 대폭 개선한 반면, 오픈AI는 스마트 콘트랙트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EVM벤치(EVMbench)’를 선보였다. 이 두 도구는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및 인프라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초 기술로 점쳐지고 있다.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3.1 프로’는 이전 세대 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에 비해 두 배 향상된 77.1%의 성능을 기록하며, 복잡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워크플로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3.1 프로는 개발자, 기업,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구글 AI 스튜디오, 제미나이 API 및 다양한 개발자 도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과학과 연구 등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분야에 최적화된 ‘딥 씽크(Deep Think)’ 기능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특히, AI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에이전틱(agentic) 워크플로’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오픈AI는 안전한 스마트 콘트랙트 개발 및 검토를 위한 ‘EVM벤치’라는 새로운 벤치마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벤치마크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블록체인에서 코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통해 검증하는체계적인 접근법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보안 전문 벤처캐피털 패러다임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되었으며, 스마트 콘트랙트의 구조적 약점, 실제 공격 경로 및 방어책 제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API 크레딧을 보안 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및 주요 인프라를 중심으로 보안 연구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목적을 갖는다. 특히 온체인 자산과 스마트 콘트랙트의 해킹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AI 기반 방어 체계를 마련하는 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오픈AI의 이러한 도구들은 서로 다른 초점을 가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추론능력과 실전형 보안 점검을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의 도입이 암호화폐와 스마트 콘트랙트 생태계의 신뢰도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시장이 급변하지는 않겠지만, 개발자와 보안 연구자들이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면서 프로토콜 설계와 코드 검증의 기준이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가오는 온체인 시대에는 단순히 더 똑똑한 AI를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AI를 활용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 및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투자 전략과 룰을 익혀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