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블록체인 시장 진출…서클·스트라이프와 경쟁 본격화

[email protected]



구글클라우드가 금융 기관의 필요에 맞춰 개발 중인 레이어1 블록체인 ‘구글클라우드 유니버설 렛저(GCUL)’의 개발 상황이 공개됐다. 이 소식은 구글클라우드 웹3 전략 헤드인 리처드 위드만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GCUL은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의 협력을 통해 첫 시험 단계를 마쳤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프로그래밍 측면에서 어떠한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GCUL 개발자들은 파이썬 언어를 활용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인력 구성에서 파편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 기관들이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GCUL 개발 소식과 함께 스트라이프의 템포(Tempo) 메인넷, 서클의 아크(Arc) 메인넷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GCUL과 함께 금융 및 결제 관련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경쟁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위드만 헤드는 GCUL이 중립적인 위치를 갖고 있어 모든 금융기관이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트라이프의 템포와 서클의 아크가 특정 결제 시스템에 제한될 것이라 내다봤다.

각 블록체인은 속도, 고객 기반, 프로그래밍의 효율성 등에서 상이한 장단점을 보이고 있다. 아크는 신속한 거래 처리와 실시간 환율 반영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템포는 스트라이프의 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이용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GCUL은 프로그래밍 환경에 강점이 있어 개발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에 힘입어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결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레이어1 블록체인을 통해 기업들은 결제 인프라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한편, 레이어2 블록체인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는 직접적인 거래와 송금이 이루어지며, 레이어2는 속도와 확장성 등 기존 블록체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인 ‘베이스’는 단순한 거래소 기능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로빈후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인 아비트럼을 기반으로 ‘로빈후드 체인’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플랫폼은 향후 토큰화 증권 거래 서비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로빈후드는 유럽연합 시장을 시작으로 토큰화 증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기업 간의 경쟁 구조를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구글클라우드의 진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진화를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