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분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구글이 프리미엄 AI 인재를 지키기 위해 이색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일부 AI 연구자에게 최대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그들이 경쟁사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으로, 일부에서는 이를 절박한 전략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글의 AI 부서인 딥마인드가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들은 ‘강력한’ 비경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계약은 구글 AI 직원들이 경쟁업체에서 일하는 것을 최대 1년까지 금지하는 내용이다. 게다가, 이러한 기간 동안 해당 직원들은 자신의 연봉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꿈과 같은 조건이지만, 발전과 기여를 원하는 AI 연구자들에게는 오히려 ‘금박이 씌어진 감옥’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AI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이러한 전략은 최정상급 연구 인력을 유지하려는 구글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비경쟁 계약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활동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AI 기술 발전의 빠른 흐름 속에서 정보 감옥에 갇혀 있다고 느끼고 있다.
AI 분야의 핵심 경쟁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은 자신의 지식 재산권을 보호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궁극적으로는 실패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구글의 전략의 이면에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AI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기업들은 가장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전문성과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자사의 연구개발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위 상태는 연구자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연구자들이 AI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시간 동안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에, 그들이 잃어버린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구글의 혁신 속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인재들이 다른 기회를 찾게 되는 ‘브레인 드레인’ 현상도 우려된다.
마지막으로, 금지 계약(non-compete agreements)의 법적 유효성과 범위는 각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국과 영국 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 연방 거래 위원회(FTC)는 대부분의 비경쟁 계약을 금지하고 있지만, 영국 법률에서는 이러한 계약을 보다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환경의 차이는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구글의 잠재적인 전략은 단기간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윤리적인 문제와 더불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결국 AI 혁신의 미래는 인재들이 가진 열정과 추진력을 활성화하는 데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