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묘역에 추모 동상 제막… “죽도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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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대만 배우 겸 가수인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의 사망 1주기를 맞아 특별한 추모 행사를 열었다. 2일, 구준엽은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묘지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희원을 기리기 위한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구준엽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디자인한 동상을 공개하며, 아내의 기념비적인 존재를 기리기 위한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제막식에서는 고인의 동생인 방송인 쉬시디와 어머니, 가수 강원래,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특히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함께 열연한 배우들도 참석해 구준엽과 서희원의 추억을 나누었다.

구준엽은 27년 전 서희원에게 선물 받은 코트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동상의 주변에는 아홉 행성을 상징하는 9개의 큐브가 배치됐다. 이는 서희원의 ‘외계인’이라는 별명과 구준엽이 표현하고자 한 ‘은하계’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또한, 묘역으로 이어지는 아홉 계단은 서희원의 문신과 구준엽의 성이 발음이 유사한 숫자 ‘9’를 상징하며 ‘S’자 형태로 설계됐다.

제막식에서 구준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고, 꿈이길 바라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많다”고 고백하며, 서희원을 추억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그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엇을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고민하며 진바오산으로 운전할 때마다 그리움이 가슴 깊이에서 흘러내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함께하자. 죽도록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희원은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로 큰 인기를 끌었고, 1990년대 후반 구준엽과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20년의 긴 여정을 거쳐 2022년에 결혼했으며, 서희원은 2024년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아내의 죽음 이후 매일 묘지를 찾아 그녀를 기리는 시간을 가지며, 깊은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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