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는 현재 다소 정체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10시 8분 기준으로 업비트 데이터랩이 제공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7)’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의 ‘중립(53)’보다는 상승한 수치이나, 한 달 전 ‘탐욕(62)’보다는 5포인트 하락한 상태로, 최근 몇 달간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심리 지수의 조정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 안정된 상태로 암시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투자 심리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공포’ 지수를 기록한 자산으로는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37) ▲카이토(KAITO, 38) 등이 있으며, 이 두 자산의 심리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축된 투자 심리를 반영합니다.
반면, ‘탐욕’ 지수에서는 ▲레이어제로(ZRO, 85) ▲펜들(PENDLE, 81) ▲체인링크(LINK, 75) ▲스타게이트파이낸스(STG, 74) ▲크로노스(CRO, 74)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ZRO와 STG는 각각 5포인트, 6포인트 하락하며 일부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편으로 해석됩니다.
업비트 프리미엄은 1.55%를 기록하며 글로벌 거래소들과 비교하여 국내 시장의 매수 심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일 대비 0.28%포인트 하락하면서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자산으로는 ▲랠리(RLY, +100.00%)가 있으며, 이는 타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두 배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그 뒤로 ▲밸런스(EPT, +30.56%) ▲디지바이트(DGB, +14.29%) ▲오아시스(OAS, +10.00%) ▲루미웨이브(LWA, +7.69%)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역프리미엄 자산들로는 ▲프롬(PROM, –9.16%) ▲인터밀란(INTER, –8.49%) ▲재스미코인(JASMY, –7.14%) ▲토트넘홋스퍼(SPURS, –3.81%) ▲AC밀란(ACM, –2.97%)이 있습니다. 특히 프롬(PROM)의 역프리미엄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지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프리미엄과 공포·탐욕 지수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조지표라고 강조하며, 실물 프로젝트의 실적이나 중장기 기술적 분석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심리에 의존하기보다는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로 나아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