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여전히 ‘중립’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일부 주요 종목에서 탐욕 심리가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날 공포·탐욕 지수는 58로 전일(59)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일주일 전(53)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 달 전 수치인 64에서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산별 심리지수 중에서는 체인링크가 83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뒤를 이어 이더리움(77), 펜들(77), 맨틀(74), 유니스왑(74)도 높은 탐욕 지수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각 종목의 기술적 발전과 시장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반대로 ‘공포’ 심리는 버추얼프로토콜이 39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은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함께 진행되면서 부정적인 심리가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버추얼프로토콜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지표를 통해서는 더욱 뚜렷한 양극단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업비트에서 고체인, 옵저버, 랠리 등의 종목은 각각 100%의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이로 인해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해당 종목들의 업비트 내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기적인 투자 전략이 이들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 외에도 밸런스(+30.69%)와 나폴리(+11.23%)가 올라눈 성과를 보인 반면, 엔케이엔(–4.00%), 엔진코인(–3.17%), 딥북(–1.70%) 등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상대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종목에만 투자 심리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단기 방향성을 저울질하는 흐름 속에서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편중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탐욕 종목이 늘어나면서 가격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한 투자를 위한 철저한 분석과 정보 공유가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