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해외 ETF로 인한 달러 유출 증가, 서학개미들 투자 확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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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출된 달러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원화 약세의 주원인으로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지목해왔지만, 실제로는 국내 상장 해외 ETF가 달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기타 금융기관을 통한 해외 주식 투자는 4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의 218억40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 같은 데이터는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가 역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 국제수지통계의 자본계정에서도 기타 금융기관을 통해 발생하는 달러 유출의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TIGER 미국 S&P500’과 ‘KODEX 미국 나스닥100’이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해외 ETF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 100조823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4년의 54조7730억원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한 수치로, 주가 상승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해외 ETF를 선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운용사들이 해외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해외 ETF에 대한 세제 혜택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의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통해 투자 시 절세 효과가 큰 점이 개인 투자자들을 더욱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조건 아래 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해외 ETF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 역시 지난해 326억1000만 달러를 해외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92억500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비금융기업의 투자 규모도 지난해 293억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급증한 수치이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1020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학개미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 해외 ETF의 투자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現상을 통해 원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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