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51)’ 수준을 지속하며 단기적인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3일 오전 10시 8분 기준으로, 어제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공포 종목에 대한 집중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내 낙관론의 확장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 종목 분석에 따르면, 공포 지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버추얼프로토콜(28), 블러(BLUR, 32), 에이서(ACER, 33), 스페이스아이디(ID, 34), 딥북(DBOOK, 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형성된 탐욕 종목은 스트라이크(STRK, 67)와 너보스(CKB, 60)로 확인되었다. 스트라이크는 전일 대비 강한 상승세와 거래량 증가가 함께 나타나며 투자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종목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종목은 고체인(GOCHAIN)과 랠리(RLY)로 각각 +100.00%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는 비상장 거래소에서의 수요 집중으로 인해 가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리저브라이트(RSR, +16.67%), 매직(MAGIC, +16.33%), 디지바이트(DGB, +14.29%)도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러한 종목들은 국내 거래소 내 접근성이나 수급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프리미엄이 낮아 글로벌 시장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썬(SUN, -5.26%), 엔케이엔(NKN, -4.35%), 아이오텍스(IOTX, -3.85%), 유에스디에스(USDS, -2.93%), 트루USD(TUSD, -2.83%)가 있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외면 혹은 글로벌 대비 수요 부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공포와 탐욕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며, 각 종목에 대한 심리 지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심리지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투자 판단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