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KORFIN),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한국웹3블록체인협회(KWBA), 디지털융합산업협회(DCIA),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등 국내 5대 블록체인 및 핀테크 협회가 모여 오는 9월 10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개최되는 ‘온체인 심포지움 2025’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 논의를 시작했다. 이처럼 다섯 협회가 동시에 행사 준비와 후원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의 협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체인 심포지움은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토큰증권, 인공지능 등을 포함한 웹3의 핵심 의제를 B2B 관점에서 다루는 오프라인 행사로 예고된다. Tether, Crypto.com, Visa, Messari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국내 정책 및 산업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실제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오전의 개회사와 기조연설, 리서치 세션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기술, 규제, RWA, AI 분야의 패널 토론이 이어지며, 저녁에는 VIP 네트워킹 디너가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전략, 법률·규제, 인프라·기술의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핀테크 협회로,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법제화 논의를 주도하는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디지털 신원(DID) 표준화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구에 집중하며, 한국웹3블록체인협회는 기존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에서 발전하여 웹3 생태계를 아우르는 민간 거버넌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디지털융합산업협회는 블록체인과 AI 융합 산업의 육성과 정책 제안을 통해 디지털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Web 3.0 관련 논의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신뢰 구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사 당일의 협력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공동 추진 과제도 논의되었다. 블록체인과 웹3 기업이 재무 및 운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자율 공시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운영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와 함께 해외 증권형 토큰(STO) 및 탈중앙 자율조직(DAO) 사례를 연구하여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표준안을 도출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였다.
또한, 대중 웹3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통해 일반 시민과 업계 종사자들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순회 세미나와 온라인 강좌, 협회별 전문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여 지역과 세대 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토큰포스트 측은 이번 심포지움이 5대 협회가 함께 준비하는 첫 행사라 큰 책임감을 느끼며, 협회와 회원사들이 협력하여 국내 웹3 환경과 인식이 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참석한 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심포지움이 기술과 제도를 넘어서 실제 사업 기회와 정책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