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첫 투자처 선정, 리벨리온 프리IPO에 IMM·인터베스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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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이 국민성장펀드의 첫 직접 지분 투자 대상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라운드에는 벤처캐피털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가 참여한다고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민간 자금의 유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리벨리온의 프리IPO는 총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민성장펀드 250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민간 자본 3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민간 자본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 노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가 함께 부담할 예정이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는 모두 리벨리온의 기존 투자자들로 확인되어 내부 투자 심의위원회의 통과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만큼 투자자의 구성이나 금액 등 세부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리벨리온의 기업 가치는 2조4500억원으로 평가되며, 2027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 가치를 5조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KT, 현대차, SKT, SK하이닉스, Arm 등 국내외 대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은 1조2400억원에 달한다.

2020년에 박성현 대표에 의해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연산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AI가 학습한 결과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추론용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AI 가속기 개발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2024년에 경쟁사인 사피온과의 합병을 통해 더욱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책 자금과 민간 출자금의 매칭 구조로 운영되며, 리벨리온이 첫 투자 대상으로 부각된 것은 정부의 AI 반도체 육성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AI 및 반도체 분야에 총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마지막 주에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성장펀드의 첫 지분 투자 대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퓨리오사AI, 딥엑스, 텔레칩스, 망고부스트 등 다른 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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