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매수세로 전환…화학 및 유통주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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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의 매수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도 1분기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이 크게 변동한 종목의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도의 추세보다 매수가 확연히 두드러진 통계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분기 동안 국민연금은 116개의 종목에 대한 대량 보유 내역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 분기 87개에서 39개가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이 이처럼 매수세를 강화한 이유로는 지난해 말 국내주식 시장의 저점 형성이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목표 포트폴리오 비율이 2024년 연말 기준으로 15.4%인 반면, 실제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11.5%로 지나치게 낮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이 현재의 자산 배분을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동안 매수된 종목 중 화학 및 유통 분야의 기업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솔케미칼, KCC,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화학주들의 지분율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이마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에 대해서도 지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주식 매수는 국민연금의 지속적인 성장 및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극단적으로 국내주식 투자를 줄인 상황이 아니라면, 대량보유내역에 포함된 종목 수의 증가는 확실한 투자 확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향후 통화 정책 변화와 경제 회복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처럼 국민연금의 매수세 전환은 최근 주식 시장의 위축과 맞물려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주식 투자에 대한 국민연금의 전략과 방향성이 더욱 관심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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