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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역사상 처음으로 15%를 초과하며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2월 말까지 2024년 운용수익률이 15%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식 수익률 통계는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의 수익률인 12.57%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이전의 최고 수익률인 2023년의 13.59%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준다.
국민연금의 높은 수익률의 주요 원인은 해외 주식 투자에서 달성한 30%대의 수익률이었다. 또한,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수익률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0%에 이르렀다. 2023년 동안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과 대체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력 강화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위원회 관계자는 “해외 주식과 대체 투자 부문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성과가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조는 2024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재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도입하여, 대체 투자 비중과 취급 상품의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기준 포트폴리오’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 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비중이 10%포인트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연금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투자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는 앞으로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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