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이 KCC글라스를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가 지난 20일 공표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KCC글라스가 임원 보수 체계를 개선하고 경영 성과와 연계된 새로운 구조를 도입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5월 국민연금에 의해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되었다. 당시 국민연금은 KCC글라스의 이사 보수 한도가 경영 성과와 연계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었다. 그러나 KCC글라스는 올해 임원 보수 체계를 ‘성과연동형’으로 개편하면서 상황이 변화되었다. 이 회사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신설하였고, 9월에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의 성과 평가 및 보상 정책안을 가결했다.
이러한 변화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들의 성과급을 결정할 때 경영 성과와 같은 재무 지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주요 골자로 한다. KCC글라스는 기본급 또한 매년 경영 성과와 주주 가치를 반영한 보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설정하도록 규정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KCC글라스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KCC글라스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60억원으로 결정하였으며, 이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4년 만에 찬성 의사를 표명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KCC글라스가 주주 가치 및 경영 성과를 중요시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KCC글라스의 공개중점관리기업 해제는 임원 보수 체계의 개선과 함께 기업의 주주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을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 KCC글라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CC글라스가 공개중점관리기업 해제와 함께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