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1월 인도분 가격이 63.41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1.81%)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NAT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무모한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NAT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는 에스토니아에 대한 NATO 제4조 발동과 관련한 긴급회의 후 성명에서 에스토니아 침범 사례를 “갈수록 무책임해지는 러시아 행동의 연장선”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는 착각하지 말라. NATO와 동맹들은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고 모든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모든 군사적 및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NATO 회원국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NATO가 원하는 대로 계속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이며, 우크라이나가 영토 회복 이상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변화는 유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유가 상승에 반응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응은 불안정한 공급망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따라서 원유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제유가는 NATO의 강경 대응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입장이 결합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원유 가격의 변동성을 예상하게 만드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유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