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66.39달러에 거래 마감하였다. 이는 미·이란 간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타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 핵 협상과 관련하여 제한적 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러한 발언이 외부에서 이란의 군사 공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일으켜 유가의 하락폭을 줄이는 데 일조하였다.
또한, 이번 날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부과한 상호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과 관련된 법적 권한의 해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대법원은 9명의 대법관 중 6명의 찬성으로 관세 부과에 대한 법적 권한이 명시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의 경제 정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상호관세 및 멕시코, 캐나다,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부과되는 ‘펜타닐 관세’는 법적으로 무효가 되었다.
이와 같이 글로벌 원유 시장은 미·이란 간의 긴장과 미국 내 정치적 변화의 처연한 그림자를 비추고 있다. 이란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향후 이란 공습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는 유가에 어느 정도 지원 요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결국, 현재 국제 유가는 미·이란의 군사적 긴장,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그리고 세계적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향후 유가의 방향성은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