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되었다. 이번 하락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기대감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과 잠재적 평화협정의 조건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한 미국 관료는 ABC 방송에 “우크라이나 측에서 평화협정에 동의했다”면서 “세부 사항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들은 평화협정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칠면조 사면식’ 중, “우리는 종전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치적 발언과 외교적 진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전을 예고하며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과 함께 ‘켈빈 해싯’의 연준 의장설이 부각되며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졌다. 달러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원유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요인이 국제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데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9달러(-1.51%) 하락하여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는 국제 정세,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외교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경제 지표와 환율 변화도 유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국제 유가 움직임은 이러한 복합적 요소들에 의해 계속해서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