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오만의 주요 항만에서의 선박 철수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선 공격 지속 등의 중동 전쟁 상황으로 인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1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7.35% 오른 98.74달러로 나타났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6.60% 상승하여 93.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100달러를 초과한 후에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WTI는 87.25달러, 브렌트유는 91.98달러로 마감했다.
이러한 급등한 유가는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상승세에서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정유주들은 오히려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2.97%와 1.84%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 지수도 1%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 자산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비트코인도 24시간 전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면서 6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IEA는 “32개 회원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4억 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전략 비축유는 각 회원국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격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시장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만의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선박 대피 조치가 내려졌고, 드론 공격으로 인해 연료 저장탱크가 타격받기도 했다.
하르바르 투자 회사의 리서치 디렉터는 이러한 공격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는 것이 유가 안정의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유가와 에너지 가격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배럴당 200달러에 대비할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유가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중동의 정세 불안과 IEA의 비축유 방출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