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러시아 흑해 항구의 원유 수출 재개 소식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 흑해 항구에서의 원유 수출 재개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으나,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최근 드론 공격으로 인해 석유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언론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지난 14일 일시적으로 수출이 중단되었던 노보로시스크항은 이틀 후인 16일 원유 수출을 재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정유소와 송유관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감지되는 위험 회피 분위기는 국제유가 하락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낙폭이 확대되었고, 이는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빅 이벤트’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19일 예정)와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20일 예정)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이 있다.
결과적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8달러(-0.30%) 하락한 59.91달러에 거래 마감하였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 및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유가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심리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긴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경제 지표와 글로벌 동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