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지속,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과잉 우려 반영

[email protected]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3달러(-0.73%) 하락한 58.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갈등의 해결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 “우리는 사태를 고조시키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겐 중국의 희토류 통제보다 훨씬 강력한 수단이 있다”고 언급해, 미국의 대응책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은 공급과잉에 관한 우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서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이 공급이 수요를 하루 400만배럴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공급과잉 폭을 지난달 전망치 하루 330만배럴에서 크게 상향 조정한 수치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전 세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원유 생산국은 향후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원유 수요의 회복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이는 다시 한 번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유가의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방향성을 예측해야 할 시점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