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가 동남아시아의 유명 슈퍼앱인 그랩(Grab)과 협력하여 웹3 지갑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그랩페이(GrabPay)를 통한 크로스보더 결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XSGD 및 XUSD와 같은 스트레이츠엑스의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랩은 차량 호출 서비스,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24년에는 월 4,100만 명의 사용자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약 2,600만 명이 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웹3 기반 지갑의 도입은 이른 시일 내에 막대한 사용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그랩페이는 개인 간(P2P) 결제를 넘어 기업 간 결제 및 소비자 대 기업 결제까지 지원하여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랩에 가입한 상점들도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며, 사용자들은 친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내에서 자산 전송과 결제를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트레이츠엑스는 가맹점에 대한 재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범위를 넘고, 웹3 기반으로 금융 인프라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맹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재무 관리 방안을 갖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랩의 금융 부문 총괄 임원인 켈 제이 림(Kell Jay Lim)은 “웹3 기술은 기존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국경을 초월한 소매 결제의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스트레이츠엑스의 전문성과 경험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웹3 기술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는 이번 시도는 규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기술 상용화의 시험대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향후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핀테크 기업들에게도 유사한 모델을 제공하는 귀중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웹3 환경의 진화와 함께 디지털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