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남성이 극심한 복통과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여러 번에 걸쳐 오진 끝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게 됐다. 영국에 거주하는 전직 프로젝트 매니저 모하마드 사마드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지냈다. 그는 채소 위주의 식단과 정기적인 운동, 요가, 명상을 통해 “인생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곤 했다.
그러나 2020년 10월, 갑작스럽게 하복부의 날카로운 통증이 시작되었고, 그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졌다. 두 달 후에는 통증이 아침과 저녁에 반복되었고, 복부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기 시작했다. 그는 극심한 피로와 변비, 복부 팽만감을 경험하며 점차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졌다.
사마드는 이러한 증상을 스트레스나 식습관, 심지어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라고 여겼으며, 초기에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아내의 권유로 2021년 1월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그후 5개월간 세 명의 의사를 차례로 만나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등으로 진단됐을 뿐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대장암 환자 중 42%는 “의사에게 나이가 너무 어려 암이라는 진단을 받을 리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대장암의 증상들이 유사해 젊고 건강한 환자에게는 진단이 어렵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마드는 자신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혈액 검사를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염증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음을 알게 돼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됐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었고, 최종적으로 대장암 3기로 확진됐다.
사마드는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감염으로 5개월간 입원하게 되었고, 종양이 커지면서 장 천공이 발생해 긴급 수술이 필요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그는 이후 다리 신경 손상과 장루 주머니 사용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현재 사마드는 2년째 암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 여전히 강한 ‘암은 노인만 걸린다’라는 인식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사례는 젊은 대장암 환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며, 반드시 의사의 말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