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몬세리시 BNP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 부채 투자 부문 총괄이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끝났다고 밝혔으며, 이제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몬세리시 총괄은 2022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자산 가격도 동시에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하가 시작됨에 따라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과거 몇 년간 부동산 수익률을 나타내는 캡레이트가 상승했지만, 이제는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와 물류센터와 같은 자산의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몬세리시는 2020년부터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사모부채 및 실물자산 투자 부문을 맡고 있으며, 이 회사는 6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량 부동산 자산을 선별적으로 선택해야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프라임 오피스와 주거용 건물, 호텔 등을 유망 투자 분야로 추천했다. 그러나 도시 외곽에 위치한 오피스 또는 리테일 시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던 호텔들이 점차 운영을 재개하고 있는 만큼,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부동산 대출 투자 시장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은행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몬세리시는 전망했다. 이러한 시점은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