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미국 달러 및 Tether(USDT) 기반으로 6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가 촉발됐다. 11일 기준 크립토미터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입의 대부분은 미국 달러(USD)에서 발생하여 총 1억420만 달러가 해당 시장으로 이동했다.
미국 달러로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비트코인에 집중되었으며, 8200만 달러가 이 자산으로 흘러갔다. 그 외에도 이더리움(ETH)에는 1210만 달러, RLUSD에는 220만 달러, ZORA에는 190만 달러, 비트코인 캐시(BCH)에는 220만 달러, 네어(NEAR)에는 290만 달러, 유니스왑(UNI)에게 91만 달러가 각각 매수되었다. 한편, 원화(KRW) 기반 자금에서는 422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 역시 비트코인이 368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EUR)에서도 2660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이중 비트코인에 102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에 840만 달러, 그리고 XRP에는 560만 달러가 배분됐다. 진짜 놀라운 것은 영국 파운드와 브라질 헤알, 캐나다 달러들이 전량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다는 점이다.
USDT의 경우 총 5억7320만 달러가 이동했으며, 그 중 2억8560만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1억4120만 달러가 USDC로, 4110만 달러가 XRP로 유입됐다. 다양한 알트코인에도 1060만 달러의 BNB, 1240만 달러의 ENA, 940만 달러의 LDO 등이 유입되어 전체 시장의 유동성이 확장되었다.
한편, 자산별 유입 규모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5억166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XRP 6510만 달러, ETH 1680만 달러, ENA 1600만 달러가 자리하였다. 다양한 알트코인에서도 자금 유입이 관찰되었으며 이 가운데 LDO에서 940만 달러, NEAR에서 290만 달러, ADA와 SOL에서 각각 120만 달러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동시에 대규모 매도세도 나타났다. G7 국가에서 총 5210만 달러가 USDT로 전환되면서 매도 압력이 형성되었고, 솔라나(SOL)에서는 총 785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XRP에서도 2620만 달러 규모의 매도세가 포착되었고, SUI와 DOGE 역시 각각 1770만 달러와 204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이와 같은 매도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법정화폐 전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그 최종 유출 경로로 원화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환된 순유출 자금은 원화에서 6690만 달러, 달러 3630만 달러, 유로 263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되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XRP를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와 함께 원화는 다양한 자산의 유출 경로로 나타나며 환전 움직임이 두드러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