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러한 흐름에 연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년 2월 6일, 영국은행(Bank of England)은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월 30일에 같은 폭으로 금리를 줄인 데 이어진 조치이다. 또한, 인도 중앙은행도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저금리 환경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하다. 유명한 U.S. 달러 지수도 두 년 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달러 강세로 인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이번 분기 실적 지침이 실망스러웠고 이는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예상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의 향후 성장률은 5%에서 9%로 예상되며, 이는 1997년 상장 이후 가장 느린 증가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치를 초과했고, S&P 500 기업 중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0.36% 상승하며 세 번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상승했다. 그러나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1.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의 FTSE 100 지수 역시 1.21% 올랐다.
영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은 올해 첫 번째 조치였으며, 모든 위원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동의했지만, 두 명은 50bp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행 총재인 앤드류 베일리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7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보였으며, 상무부 대변인은 “일방적인 괴롭힘에 맞서 자국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무역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화를 통해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업들이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IBM은 최근 3개월 동안 다우지수 내 가장 성과가 좋은 주식으로 부상했다. IBM의 주가는 27% 상승했으나, 한 투자담당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칼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의 모기업인 PVH는 중국에 의해 불신 기업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중국의 신장 지역에서 면화를 조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의 상점과 제조시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