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 한국 증시와 K푸드·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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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K-wave, 한국 시장 투자 기회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BDA파트너스가 주최한 이 콘퍼런스에는 100개 이상의 사모투자(PE)사와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정책투자은행(DBJ), 카타르투자청(QIA) 등 총 운용자산이 2천조 원을 넘는 주요 기관들도 참석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은 한국 시장이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지만,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 글로벌 자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푸드와 K뷰티 등 한국의 소비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패널 토론에서는 올해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상법 개정이 다루어졌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는 등 상법 개정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사모와 공모 시장 간의 간극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져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K푸드의 세계화 성공 사례인 본촌치킨을 언급하며, VIG파트너스는 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F&B 사업에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시장을 분석하고, K뷰티 사업에서는 브랜딩에 더하여 기술과 제조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한국의 제조업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큰 잠재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현 BDA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제2의 K웨이브’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국 시장의 중소기업들 또한 승계와 글로벌 진입을 위한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엄영범 다올PE 대표는 이러한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할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 기술 및 전자 제조 서비스(EMS) 산업의 투자 기회와 헬스케어 산업의 성공 모델에 대한 패널 토론도 진행되었다. 하이디 홍 블랙스톤 선임 매니저는 아시아 기술 기반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중국+1’ 전략이 공급망 다변화를 이끌어내고 인수·합병(M&A)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지역 사회 내에서의 신뢰 관계 구축이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 앤드루 살다나 사마리안 헬스케어 대표는 소비자들이 지역사회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본사 차원의 운영 매뉴얼과 소비자 대응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싱가포르 PE 콘퍼런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한국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K푸드와 K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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