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값이 3100달러를 넘어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면서 금 고점론이 확산되고 있다. 금값이 이처럼 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이제 금에서 철강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생산능력 감축이 철강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값은 올해 1분기에만 18% 상승하여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으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최근에 장중 3177달러까지 오름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가져온 정치적·경제적 리스크가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값이 과열 상태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2분기에는 투자자들이 금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철강으로 눈을 돌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한상희 연구원은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금에 대한 매수는 고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값 비율이 고점 근처까지 올랐기 때문에 유가 및 은값을 비교했을 때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2분기 금 대신 철강을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는, 해외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내 가동률을 높이며, 이러한 분위기와 중국의 경제 부양책 및 생산감축이 맞물려 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관세가 부과되었을 때 중국 경기가 확장세를 보인다면 철강 가격과 주가는 상승한다는 과거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철강 생산량 조절 및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철강 제조업체가 생산 감축에 돌입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철강 선물 가격은 올해 초 945달러로 상승하는 등, 단기적으로 이 가격 유지 또는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2월 철강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공표했다. 미국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뉴코(NUE), 커머셜 메탈스(CMC),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F) 등이다. 특히 뉴코는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최대 19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119달러 대비 60%의 주가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UBS도 최근 뉴코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결론적으로, 금값의 상승과 대비해 철강 시장이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금에서 철강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