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값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의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는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즉 10월 27일부터 11월 2일 사이에 원자재 관련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은 ‘ACE KRX금현물’로 기록되었다. 해당 ETF에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1151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수익률은 -3.04%를 기록하면서 손실을 보였다. 2위는 ‘TIGER KRX금현물’로, 자금 유입 규모가 399억원에 달했으며, 이 ETF 역시 -3.14%의 손실을 기록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수익률은 -4%로 가장 큰 손실폭을 보였다.
금값이 급락하며 원자재 ETF 중에서 금 관련 상품의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제 금 시세는 올해 10월 20일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359.40달러를 기록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에는 금값이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현재는 온스당 4010달러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KRX 금현물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kg당 22만7000원까지 치솟았으나, 11월 3일 기준으로는 18만666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자들은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현 상황에서 금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이번 금값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금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금값 급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며, 안전 자산인 금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추세이다. 금과 관련된 ETF의 수익률이 부진하더라도,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타진하며 유입되는 자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다.
					





